서울시가 1조5천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지난해 추경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됐는데,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합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서울시 첫 추경 예산은 민생 살리기와 사회적 약자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예산 규모는 1조 5천110억 원, 올해 전체 예산의 3.3% 수준입니다.
우선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민생경제 회복 부문에는 3천682억 원이 투입됩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을 위한 안심주택 선매입금을 지원합니다.
또,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일부 자치구의 경우 골목 상권 환경개선을 위해 18억 원을 지원하고, 서울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광역 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도 늘립니다.
고물가 시대, 서민들의 생활도 더 촘촘하게 지원됩니다.
35세 이상 임산부라면 소득과 무관하게 최대 50만 원을 지원하고 의사 집단행동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립 공공병원에도 손실금 456억 원을 보전해주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혼잡한 지하철 노선의 전동차를 더 늘리고, 국회대로 지화화 사업과 서서울 미술관 건립 등 시민 안전과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적극적 투자에도 나섭니다.
세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추경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만큼,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정책을 최우선 순위에 뒀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김태균 /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 이번 추가경정 예산은 규모로는 예년에 비해 크지 않습니다. 다만 효율적 재정을 운영 통해 정말 꼭 필요한, 시기적으로 긴요한 예산들만을 담았다는 말씀을(드립니다.)]
추경안은 서울시의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으로,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서울시 전체 예산은 47조 2,991억 원이 됩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이영훈
그래픽 : 김진호
YTN 차정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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