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4'로 개원 요구…野 "의회독재"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반대에도 이번 주 금요일(5일)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행태가 일당독재나 다름없다며 반발했는데, 21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여야가 강하게 충돌하는 모습입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예고했던 대로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등과 함께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미래통합당과의 원 구성 협상이 끝나지 않았지만, 국회법대로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먼저 선출하겠다는 겁니다.
그동안엔 상임위원장 배분이 지연되며 국회가 항상 지각 개원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정시에 출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법의 뒤에서 흥정하는 것이 정치인 양 포장되던,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청산하겠습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나치 히틀러 정권과 같은 '법치 독재'를 하려 한다며 묵과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법률 검토 결과, 국회의장이 없는 상황에서는 여당이 통합당과의 합의 없이 본회의를 열 권한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여당이 단독 개원을 강행할 경우 앞으로 의사 일정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계속 민주당이 본회의를 소집하면 보이콧할 의향도 있을까요) 그건 상황 봐가면서 저희들이 대처를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의장단 선출 뒤 국회법상 상임위원장 선출일인 다음 주 월요일까지 야당과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법사위와 예결위를 서로 가져가겠다고 하는 데다, 민주당은 협상이 결렬되면 상임위원장 18석을 모두 차지하겠다고 통합당을 압박하고 있어 추가적인 파열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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