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에 있는 아파트 무순위 청약 3가구 추첨에 무려 26만 명 이상이 몰렸는데요.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자 건설사는 추첨 생중계까지 진행했습니다.
금리 인하로 유동자금이 더 풍부해지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서울아파트값이 다시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최근 3가구 모집에 26만 명 이상이 몰렸습니다.
분양가가 최소 17억 원이 넘지만,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로또 추첨인 셈인데, 건설사는 이례적으로 추첨 생중계까지 진행했습니다.
이번 추가 모집은 무순위 청약으로, 청약통장이나 주택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분양가가 3년 전 가격이기 때문에 시세보다 최소 5억 원 이상 저렴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시중에 유동 자금이 많고, 부동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와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는데, 다시 꿈틀거릴 조짐이 나타난 겁니다.
이런 영향으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9주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하락 폭은 둔화했습니다.
특히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지역 위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강남권에서는 동작과 관악구 아파트값이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고, 구로와 금천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북지역도 도봉구 등의 아파트값이 하락에서 보합으로, 동대문구는 보합에서 상승으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다음 달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끝나면서 급매물들이 소진됐고, 기준금리까지 인하돼 이자 부담이 적어져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 랩장 : 서울지역은 당분간 가격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규제수위가 낮은 수도권 외곽에서는 풍선효과가 유발되면서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코로나19가 변수이긴 하지만, 서울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값이 하락 세를 멈추고 당분간 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이 유지될 전망입니다.
YTN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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