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달 전국의 주택 가격은 한 달 전보다 0.7% 올랐습니다.
4월 기준 상승률보다 0.01%p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집값 오름세는 더 가팔라졌습니다.
지난달 기준 0.4% 상승해, 4월보다 그 폭이 0.05%p 확대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서울 아파트만 떼서 보면, 오름폭이 더 큽니다.
지난달 기준 0.48%에 달합니다.
역시 4월보다 상승률이 0.05%p 올랐습니다.
2·4 공급 대책 발표 뒤 두 달 연속 줄어들던 상승 폭이, 지난달 다시 확대됐습니다.
4월 재보선 이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진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고강도 규제 시행을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면,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가 빗나간 겁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해 7월) : 내년 6월 1일까지는 이와 같은 양도세 부담을 감안하여 주택을 매각하라고 하는 그러한 사인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세금 부담이 늘기 전에 집을 팔라는 정부의 신호는 잘 통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2월 7,500여 건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들어 계속 줄었습니다.
지난달에는 2,400여 건으로 감소했습니다.
다섯 달 전인 지난해 12월의 1/3 수준으로 떨어진 건데, 시장에서는 '거래절벽'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다주택자들이 자녀에게 증여하거나, 이른바 '버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습니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겁니다.
여기에다 여당발 부동산 규제 완화 움직임과 내년 대선까지 앞둔 상황.
앞으로 집값 추이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각종 부동산 세금과 제도가 달라집니다.
다주택자의 양도세가 중과되고, 전월세 신고제도 시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다주택자·단기 보유자 양도세 중과
오늘부터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적용되는 양도세 최고 세율이 75%로 뜁니다.
서울 아파트를 5억 원에 사서 10억에 판다면, 양도세는 2주택자는 3억 원, 3주택자 이상은 3억 5천만 원으로 기존보다 5천만 원 이상씩 오르게 됩니다.
다주택자가 아니라도 주택 보유 기간이 짧다면 양도 차익 대부분을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집이 1억 오른다 해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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