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만들어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범인들은 대부분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이번 사건 주요 피고인인 10대에게 검찰이 미성년자 일반범죄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습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로리대장 태범과 슬픈 고양이'
텔레그램 n번방을 운영한 갓갓 문형욱을 모방해 'n프로젝트'라는 성 착취방을 만든 10대와 20대 운영자 2명이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10대 여중생을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 수십 개를 제작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
검찰은 피싱 사이트를 만들어 개인정보를 훔치고 경찰을 사칭하는 등 계획적으로 조직된 범죄라며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로리대장 태범 고등학생 배 모 군에게는 장기 10년에 단기 5년, 전자발찌 부착 5년, 취업제한 10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는 미성년자에게 적용된 법정 최고형입니다.
피싱사이트를 제작한 슬픈고양이, 20대 류 모 씨에게는 징역 8년을 구형했습니다.
피고인 배 군과 류 씨는 최후 진술에서 호기심에 시작한 범죄였다며 피해자에게 죄송하고 참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외에 켈리 32살 신 모 씨와 와치맨 38살 전 모 씨의 경우 1심 재판이 끝나거나 검찰 구형이 나온 적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논란이 된 후에는 처음 나온 검찰 구형.
박사 조주빈, 갓갓 문형욱 등 n번방 사건 주요 피고인에 대한 재판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인 가운데,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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