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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전국 물류창고 1,321곳·택배 터미널 82곳 점검"

연합뉴스TV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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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전국 물류창고 1,321곳·택배 터미널 82곳 점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5월 28일 0시까지 발생한 확진 환자의 총수는 1만 1344명이며 1만 340명이 완치되어 격리 해제되었습니다.

현재 735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다행히 어제 사망하신 환자는 없었습니다.

오늘 아침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주재로 열렸던 중대본 회의에서는 수도권 추가확진자 관련 현황과 조치사항 물류시설 방역 점검 추진 계획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박능후 1차장은 수도권 내의 감염 전파 속도가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으므로 수도권의 거주 국민들께서는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약속은 당분간 자제하여 주실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먼저 부천의 물류센터 상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 28일 0시까지 69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직접 감염이 55명, 이들로 인한 추가전파가 14명입니다. 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 발생 사실을 확인한 이후 정부는 수도권, 지자체들과 함께 신속하게 방역 조치를 실행하며 추가적인 감염확산 차단을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밀접한 접촉자만 조사하여 한정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노출이 가능한 물류센터 근무자와 방문객 4159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 사례와 달리 대부분의 연락처 파악이 용이하여 검사는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전체의 약 83%인 3445명에 대하여 검사가 시행되었고 오늘 중 대부분 검사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완료되는 오늘까지 물류센터 내에서 발생하는 확진자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수검사가 완료되면 물류센터 내의 집단감염은 방역관리망의 통제 안에서 관리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다수의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의 전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들 접촉자를 조사하며 역학조사 범위를 최대한 확대하고 있으나 감염 전파 속도가 빨라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 이전에 지역사회로 전파되었거나 지금도 전파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 사례에서도 인천 학원강사 최초 확진 판정 이후 19일 만에 7차 전파까지 이어졌고 특히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시점에 이미 4차 감염까지 노출이 이루어졌었던 점이 있었습니다. 이는 짧은 시간 안에 지역사회 전파가 광범위하게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러한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개하는 확진 환자의 동선과 겹칠 경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진술과 같은 왜곡된 정보는 코로나19 추적속도를 지연시키고 감염확산을 앞당기는 행위임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수도권 거주 주민 여러분들께서는 주의를 각별히 요청합니다.

역학조사를 통한 방역망의 추적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수도권의 경우 감염 전파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분간 외부출입을 최소화하고 스스로 보호하는 노력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불요불급한 모임과 약속 등은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밀폐된 공간에 다수가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가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사이에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재차 당부드립니다.

오늘 아침 중대본회의에서는 물류시설 방역 점검 계획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쿠팡의 부천물류센터에서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택배시설과 물류창고 등 물류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물류시설 종사자의 다양한 고용 형태를 고려해서 아르바이트 등 일용직 근로자와 외부출입자에 대해서도 출입명부와 연락처를 작성토록 하였습니다. 또한 의심 증상이 있는 근로자의 출근 자제, 작업 중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안내하였습니다. 앞으로 방역 당국과 관계부처 등 협의하여 물류시설에 대한 별도의 방역지침을 마련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택배 터미널, 물류창고 등 주요 물류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방역 점검도 추진합니다.

1차적으로 시설물 관리자가 체크리스트에 따라 자체 점검을 시행하고 지자체에서 자체 점검 결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직접 점검도 시행토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합동점검단을 구성하여 수도권 대규모 물류시설을 대상으로 내일부터 2주간 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현장 점검 이후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와 현장 점검 결과를 반영하여 물류시설, 생활 방역지침을 추가로 보완하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부처들과 협력하여 물류시설 내의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 조치를 신속하게 철저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지난주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서 어제 추가적으로 많은 학교에서 등교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오랜만에 등교하면서 많이 설레하고 친구들을 만나 함께 웃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등교수업 확대와 더불어 확진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서 학부모님들과 국민 여러분들의 염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일선 학교와 교육 당국은 방역 당국과 힘을 합쳐 학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의 안전과 등교수업이 계속 유지될 수 있으려면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우리 아이들이 공간에서 학업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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