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한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지금 한국이 유일하게 공연을 할 수 있는 나라라며 K방역이 자랑스럽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집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IT 기술을 방역에 접목한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연장에서도 처음으로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연장 입구에서 스마트폰으로 배너에 있는 QR코드를 촬영합니다.
본인 인증 화면을 터치하면 간단한 문진표 작성 화면이 나오고, 카카오톡으로 문자를 받으면 모든 절차가 끝납니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클럽이나 노래방에 QR코드 방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공연계에서도 처음으로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다소 생소하고 번거롭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입니다.
[이재윤 / 관객 : 제가 감염자일 수도 있잖아요. 그런 것에 대비해서 이런 것들에 대해 동선도 파악할 수 있을테고 해서 괜찮은 거 같습니다.]
[김명숙(61살) / 관객 : 여러 가지 찍고 쓰고 해야 되는게 또 안경을 쓰고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좀 불편하네요. 낯설지만 한번 해 놓으면 편하다고 하니까 변화에 우리가 또 적응해야겠죠.]
QR코드 인증방식을 통하면 방문자의 이름과 연락처, 출입시간 정보가 서버에 저장되는데 2주 뒤엔 자동 폐기됩니다.
[이선아/ 마포아트센터 공연전시팀장 : 수집한 개인정보는 공연장 관계자들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보관되었다가 유사시에 관계 당국에만 제공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공립극장과 민간공연장에서는 자체적으로 종이 문진표를 작성해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범위가 제각각인 데다 문진표 작성으로 오히려 관객이 몰리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논란이 이어져 왔습니다.
마포아트센터에 이어 고양문화재단도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국공립 극장을 중심으로 공연계의 QR코드 인증 시스템이 확산할 전망입니다.
YTN 홍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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