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통신재난'으로 불렸던 아현동 KT 공동구 화재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스마트폰은 물론 인터넷 상거래까지 중단되면서 큰 피해가 났었는데요,
앞으로는 이 같은 재난 상황에서도 이동통신사들이 긴급 로밍 서비스를 제공해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충정로의 KT 아현 빌딩 지하가 검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화재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KT 망을 쓰는 스마트폰은 물론 신용카드 결제, 현금 인출기 등까지 모두 먹통이 됐습니다.
[디저트 카페 주인 : 카드가 안 된다는 걸 알고서 '멘붕'이 왔죠. (매출의) 3분의 1 정도는 타격을 받았다고 보시면 돼요.]
앞으로는 이 같은 재난이 일어나더라도 가입자들이 통신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함께 특정 통신사의 기지국이 손상될 경우 다른 통신사의 망을 긴급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쓰는 통신사에 재난이 발생한 것처럼 연출했는데요, 이처럼 통화권을 이탈한 상태가 됐습니다. 로밍 시작해주세요.
스마트폰을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20여 초 만에 자동으로 다른 회사의 통신망에 연결됐습니다.
데이터 통신을 비롯해 음성과 문자 서비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처리 속도에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강경표 / skt 코어솔루션팀 : (모든 단말기에 로밍이) 완료되는 시점은 한 시간 이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자사 고객에 대한 보호는 기본적으로 기술적으로 제공되고, 남은 용량에 대해 로밍을 제공합니다.]
이 같은 재난 로밍을 위해 이동통신 3사는 각각 100만 회선 정도의 별도 전용망을 구축했고, 정부도 기지국 점검 등에 전담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장석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 준비를 아무리 잘해도 예기치 않은 곳에서 재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신망 자체를 이원화하기로 했고, 전력 공급도 이중화하는 노력을 해서 (통신 재난을 방지하겠습니다.)]
이번에 구축된 재난 로밍서비스는 4G와 5G 이용자는 별도의 조치 없이 가능하고 다만 3G 이용자는 다른 통신사 대리점에서 유심칩을 구매해야 합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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