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내일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도 불참할 듯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뒤 민주당 기류 변화
민주당 내 커지는 ’윤미향 직접 해명’ 목소리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은 커지는 의혹에도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여러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나흘 뒤면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민주당 안에서도 윤 당선인이 직접 해명할 때가 되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21대 국회 초선의원들이 한 데 모인 의정 연찬회에 이어, 내일(27일)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도 윤미향 당선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이 참석하지 않았던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이후 민주당 안에서는 변화의 기류가 감지됩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난 25일) : 자기가 사리사욕을 차려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도 나갔습니다. 제가 무엇을 용서합니까.]
사실관계 확인이 중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검찰이나 정부기관 차원의 확인에 앞서 윤 당선인이 직접 입장표명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운 겁니다.
법적 책임이나 사실관계에 앞서 이번 사태를 키운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과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뉴스Q' 출연) : 법적인 문제는 법적인 문제고 윤미향 당선인은 정치인이거든요. 잘못한 게 있으면, 미숙하게 회계 처리한 것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할 건 사과하고….]
이해찬 대표의 함구령에도 이 같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는 건 21대 국회 시작이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오는 30일이면 윤 당선인 신분이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으로 바뀌는 만큼 당의 정치적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체 조사에 들어간 통합당은 해명이 미흡하면 곧바로 국정조사에 나서겠다고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전주혜 / 미래한국당 당선인 (YTN '더뉴스' 출연) : 윤미향 당선인은 아직 아주 구체적인, 속 시원한 대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로서는 더욱더 회계의 부정성, 불투명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고요.]
통합당이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윤미향 당선인 의혹을 하나의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윤미향 당선인 공천 책임이 있는 민주당 지도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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