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만남 때 이용수 할머니로부터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하라는 제안을 받은 윤미향 당선자는 오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여당은 윤 당선자가 곧 입장을 밝힐 거라며 별도 조사는 없을 거라고 했고 미래통합당은 국정조사를 거론하며 압박했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은 윤미향 당선자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자 총회에도 불참했습니다.
의원회관 이사도 아직입니다.
[현장음-음성변조]
"(530호가 윤미향 의원실이 됐다고 해서 찾아왔는데요.) 아니요, 아직은. 21대 시작하면 오세요."
윤 당선자는 조만간 입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머지 않은 시간에 윤미향 당선자가 입장을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사실관계가 밝혀진 뒤 입장을 내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입니다."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까지 하며 문제를 제기한 것은 송구스럽다"면서도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정의기억연대가 적극 해소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선을 그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윤 당선자 의혹을 살펴보기 위한 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TF를 만들고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통합당은 기부금의 사적 유용 의혹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으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에는 국정조사 추진까지 폭넓게 검토하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해나갈 예정입니다."
또 시민단체의 기부금 사용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하는 이른바 '윤미향 방지법'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