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커피 향이 좋은데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커피 향. 하하하.
부드러운 분위기의 면담이었지만, 두 사람 사이엔 투명한 칸막이가 설치됐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침방울이 튀는 걸 막기 위한 앉은 키 정도의 낮은 벽이었습니다.
하지만, 총선이 끝나고 비대위원장 선임하는 데 한 달이 넘게 걸릴 정도로 당내 불신의 벽은 높았습니다.
여당에 170석 넘게 표를 던진 국민과 보수 야당 사이의 벽은 상상 그 이상일지도 모릅니다.
통합당은 쇄신과 관련해 이런 말도 했죠.
[배현진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익숙했던 과거와의 결별을 선언합니다. 오직 국민만이 있을 뿐이고 오직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용정당, 대안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여러 번 들었던 선언이기도 하고, '한 번 속지 두 번 속냐'는 국민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벽은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말도 있죠.
민심과의 높은 벽을 무너뜨려 민심과 통하는 다리로 만드는 일, 통합당의 제1 과제입니다.
뉴스A 마칩니다. 주말은 조수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