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뇌관' 유흥시설…"집합금지 단속 중요"
[앵커]
방역당국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뒤에도 유흥시설에서 또 감염 사례가 나왔는데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하지만 유흥가를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흥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시 79번 환자.
이달 초 이태원을 방문하고 며칠 뒤 부천의 한 나이트클럽을 찾았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바로 다음 날이었습니다.
이 환자와 같은 시간대 나이트클럽에 머문 사람은 260여명.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조치에 나섰지만, 유흥시설을 찾는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실제 종각 유흥가는 평일 저녁에도 북적였습니다.
집단 감염에 대한 불안은 없었습니다.
"만약에 불안했으면 집 밖에도 나오면 안 되는 건데. 회사 사람들 다 다니고 있잖아요. 만약에 다 조심했으면 이런 상권 다 죽었겠죠."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에 피로를 느끼는 이도 있었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는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을) 병균 취급하고 너무 삭막한 시선으로 보니까 좀 불편한 건 있어요."
전문가들은 집합금지 명령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후에 그 시설들이 여는지 열지 않는지 행정력을 동원해서 감독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또 유흥업소 방문자들이 자발적으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신상 노출 등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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