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간호사가 장애인 환자를 넘어뜨려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장애인 단체들이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관련 단체들은 오늘(18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정신병원과 정신요양원에서 폭력과 폭언 등 정신 장애인에 대한 인권침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들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병원 인허가권이 있는 경상남도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정신장애인들의 인권실태도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인권위에 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경남 합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남성 간호사가 통제에 따르지 않는 이유로 50대 정신 장애인 환자를 바닥에 넘어뜨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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