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경남 합천의 한 정신병원에서는 남자 간호사에게 떠밀린 환자가 숨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김해시의 한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배기관 용접 작업을 하던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용접 작업 중 발생한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남 함안군 칠서공단 내 한 제지공장 폐지 야적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강한 바람에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전남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식품 가공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노동자 2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남합천경찰서는 입원 중인 환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합천 모 정신병원 남자 간호사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쯤 병원 복도에서 취침 시간 이후에도 병실에 들어가지 않고 욕설을 한다는 이유로 환자 55살 B 씨를 넘어뜨려 머리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대구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지난 28일 숨졌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병원 측이 폭행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 : 처음에는 병원에 물어보니까 환자 스스로 넘어졌다고 하다가 다음날 간호사를 불러서 추궁하니까 자기가 그랬다 실토했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힌 뒤 피의자의 신병처리를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손재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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