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울증 상담 서비스가 전화로만 이뤄져 청각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다며 장애인 단체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등 관련 단체들은 오늘(7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일명 '코로나 블루'라고 불리는 우울증 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유무선 전화로만 자살 예방 상담 전화가 이뤄져 청각 장애인들은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상담소에 영상전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어로 직접 상담할 수 있는 전문상담사도 없어 청각 장애인들이 제대로 된 상담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보건복지부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중앙자살예방센터 등 상담 이행기관을 상대로 청각 장애인이 상담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했습니다.
엄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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