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환자들 호흡기와 정신과 치료 동시 진행…병원 이송
대구시, 대구 지역 정신병원 입원 환자 전수 조사 착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제2 미주병원 환자는 호흡기 치료와 정신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분산 이송했습니다.
대구시는 대구 지역 정신병원 17곳 환자 2천200여 명에 대해 전수 진단 검사를 합니다.
이윤재 기자입니다.
[기자]
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쓴 환자들이 병원에서 걸어 나옵니다.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 안내에 따라 조심스레 버스에 오릅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제2 미주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들입니다.
호흡기와 정신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옮기는 겁니다.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제2 미주병원에 환자와 종사자까지 전수 조사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환자들은 대구의료원과 국립정신병원 상주 적십자병원에 이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2 미주병원에서 처음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건 지난 26일.
이틀 만에 확진자는 7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정신병원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구시는 부랴부랴 환자 전수 진단 검사에 나섰습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 제2 미주병원에서 환자들의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정신병원 17개소 2천2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아직 200명 안팎의 환자가 남아 있어 추가 감염 우려도 큽니다.
감염병에 취약한 폐쇄 병동의 특성상 같은 정신병원인 청도 대남병원처럼 사망자가 많이 나올 수도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
이 때문에 확진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병원 내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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