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총선 후 한달…개혁 준비 與, 참패 늪에 빠진 野
오늘로 총선이 치러진지 꼭 한 달이 되는 날입니다.
민주당은 총선 압승을 바탕으로 국난 극복 등 개혁에 몰두하고 있지만, 통합당은 총선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구심점을 잃고 지도부 구성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관련 이슈 포함한 정치권 소식들, 최창렬 용인대 통일대학원장, 김형준 명지대 교수와 함께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21대 총선이 치러지고 오늘로 정확히 한 달이 지났습니다. 민주당은 압승을 기반으로 코로나19 확산과 경제위기 극복에 주력 중이지만, 통합당은 여전히 지도부 구성도 못한 채 아직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인데요. 두 분은 총선 후 지난 한달,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드디어 합의 됐습니다. 김태년, 주호영 양당의 신임원내대표가 첫 공식회동을 갖고 합의에 이른 건데요. 어제 첫 상견례 분위기, 살짝 미묘한 신경전도 있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화기애애 했거든요. 앞으로 본회의에서의 다룰 과거사법 처리와 이후 원 구성, 3차 추경도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풀리면 좋을텐데요. 쉽지는 않아 보여요?
김태년 원내대표는 원 구성을 마치면 즉시 3차 추경 심사에 돌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예결위 간사까지 선제적으로 임명하며 야당을 압박하고 나섰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의 재원 마련 방안을 듣고 추경 필요성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중인데요. 앞으로 추경 협상, 어떻게 예상하세요?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지표가 21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또다시 여야 정쟁으로 추경이 늦춰지는 건 아닌지 우려스러운데요?
한국당이 통합당과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수임기구를 설립해 합당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씁니다. 합당 마지막까지 잘 이뤄질 수 있을까요? 양당이 합당 시한을 적시하지 않으면서 21대 국회 개원 뒤 정치적 상황을 보고 합당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여전한데요?
이대로 한국당과 통합당의 합당이 마무리 된다면 우리 정치역사에 전무후무했던 비례 위성정당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위성 비례정당, 탄생부터 지금까지 갖가지 논란들이 있어왔지 않습니까?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총선기간 동안 민주당으로부터 노골적인 배척을 당했던 열린민주당과 민주당간의 통합론도 힘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문대통령의 최강욱 대표를 향한 취임 축하 전화때문인데요. 통합으로 서서히 진행이 될까요? 최강욱 대표는 '통합은 너무 나간 얘기'라고 주장 중이고, 민주당 지도부는 '합당 불가'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정책 연대 가능성은 내비치고 있는데요?
부친상 후 복귀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광폭 행보도 눈에 띕니다. 복귀 첫날인 어제 본회의 합의부터 한국당과의 합당 문제등 난제들을 해결하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통합당 김무성 의원을 잇달아 만나는 아주 바쁜 하루를 보냈거든요?
어제 주호영 원내대표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방문도 결정됐는데요. 취임 후 첫 방문지거든요. 작년만 해도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가 의원들의 5·18 망언이 쏟아진 상황에서 광주를 방문해 거센 항의를 받았었는데요. 이번에는 어떨까요? 주 원내대표의 광주방문이 과거 논란 등을 불식시킬 수 있겠습니까?
이낙연 민주당 당선인이 총선 당시 자신이 후원했던 당선인들과 낙선인들을 차례로 만나고 있습니다. 이 당선인 측은 "후원회장으로 인사차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세력쌓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거든요?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사퇴한 황교안 전 대표가 최근 자신의 측근들과 저녁을 함께 하고 총선 당선자와 낙선자들에게 안부와 위로 전화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황 당선자는 종로에 장학 재단을 설립을 추진하고 집도 구하는 등 종로를 떠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요. 종로를 기반으로 대권 도전을 하겠다는 뜻일까요?
여야의 과거사 합의 중재를 시작으로 김무성 의원도 정계 전면에 재등장하는 분위깁니다. 어제 주호영 원내대표와 형제복지원 피해자 깜짝 방문도 그렇고요. 최근 논란이 된 극우 유튜브들을 공개 비판하는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거든요. 특히 20대 국회의원 임기를 끝낸 뒤에는 보수 세력을 규합해 대선 승리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최근 김 의원의 행보, 어떻게 보세요? 새로운 킹메이커로서의 역할 제대로 해낼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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