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이태원 참사' 발생 한달…국회는 '시계제로'


오늘로써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꼭 한 달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내일 이상민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당론 발의하기로 한데 대해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는 시작도 전에 파행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징계 논란 이후 두 달 만에 여의도 정가에 모습을 드러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함께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로써 이태원 참사가 발생 한 달이 되는 날입니다.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최악의 참사였지만, 지난 한 달,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는 있습니다만, 아직 어떤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이어지지 않고 있고요. 정치권 역시 여야 공방으로 신경전이 거센 상황인데요. 이태원 참사 한 달, 우리 정치권 대응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민주당이 결국 이상민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이 장관을 파면하라고 촉구했음에도 아무 조치가 없었던 점을 들어 국회가 나서서 책임을 지우겠다는 건데요. 두 분은 먼저 민주당의 '해임결의안' 당론 발의 결정, 어떻게 보십니까?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을 먼저 발의하고 탄핵소추안을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해임건의안은 지난 박진 장관 때처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거든요. 그럼에도 탄핵소추가 아닌 해임건의안 발의를 먼저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번 민주당의 해임결의안 당론 발의에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전 정쟁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사실상 민주당이 국정조사 합의를 먼저 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정조사를 보이콧 하겠다는 뜻일까요? 국민의힘, 어떻게 대응할까요?

내달 2일 이장관의 해임결의안이 통과하면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지난 박진 장관 때처럼 '거부권'을 행사할까요?

이렇게 이장관의 거취를 두고 정국이 말 그대로 '시계 제로'인 상황에 처했는데요. 이런 혼란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이 장관 스스로 '사퇴'를 결정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십니까?

여야 대표 입장 들어보셨는데요. 정진석 위원장은 민생과 취약계층을 위해 법정시한 내 예산안 통과를 주장했고, 이재명 대표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전혀 급해 보이지 않는다며 자식이 죽든 말든, 재산에만 관심 있는 '가짜 엄마'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예결위는 민주당의 단독 예산 삭감에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온종일 파행을 거듭했는데요.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는 원인이 뭘까요? 여야 주장대로 상대당 탓 인겁니까?

이재명 대표가 원안이나 수정안이 아닌 "옳지 않은 예산을 삭감한 민주당의 수정안을 선택하는 것도 대안"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 헌정 사상 초유의 야당 단독 예산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비대위 회의에서 "다음 회의 때 전대 시점을 논의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전대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두 분은 전대 시점, 언제로 전망하십니까?

정 위원장의 발언,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 이후 나온 발언이다 보니 "빠르게 전대를 개최하라"는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거기에 더해 "당무를 대통령에게 재가 받는 것이 적절 하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고 봐도 될까요?

지난 징계 파동 이후 공개행보를 줄여온 이준석 전 대표가 두 달만에 여의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친 이준석계' 허은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모습을 드러낸 건데요. 현재 당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총선과 관련해서는 "승리전략을 고민하면서 지낸다"며 총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거든요. 전대 시기가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게 될까요?

총선이 가까워지면, 아무래도 국민의힘 역시 중도와 청년층 표가 절실해 질텐데요. 당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다시 한번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도 있을까요?

당 상황에 대한 질문에 이준석 대표, 아무 생각이 없다면서도 5호선일지 9호선일지 다음 주에 보자는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어떤 의미라고 해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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