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유치원 교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뒤 다시 확진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긴급 돌봄 교실을 운영하는 유치원에 아이들을 맡긴 학부모들의 걱정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긴급 돌봄 교사가 코로나19 재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유치원생 24명을 포함해 교사와 밀접 접촉한 40여 명은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이렇게 폐쇄됐고 긴급돌봄 교실 운영도 중단됐는데요.
유치원생 24명은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유치원생들의 돌봄 방안은 전혀 없는 상황.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계자 : 지금은 가족들이 상황을 정리해야 하고 직장에서 격리에 대한 휴가를 받는다든지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유치원 교사가 확진되면 아이를 맡길 곳도 사라진다는 생각에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학부모들의 근심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임미아 / 초3·초5 학부모 : 처음 한두 달은 시댁에도 맡기고 친정에도 맡겼는데 그게 더는 안 돼서 긴급 돌봄을 (신청해서) 학교에 가는 건데….]
[김미성 / 유치원생 학부모 : 맞벌이 같은 경우에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지금 답답할 뿐이에요. 안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고.]
특히 등교개학이 5번째 미뤄지면서 최근 일주일 새 서울에서만 긴급돌봄을 받는 아동은 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어린이날을 낀 징검다리 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교직원들도 전국적으로 천 명 가까이 되는 만큼, 만약을 대비한 긴급 돌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조성실 / 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 : 돌봄교실을 보내야 하는데, 보낼 수 없는 학생들의 수요를 주변 근교에 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라도 받아줄 수 있는 대안적인 모델을 교육부 차원에서 마련해줘야 하지 않나….]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감염병 사태 속에서 자녀를 온종일 돌볼 수 없는 부모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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