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방탄소년단 소속사 사무실 건물까지 퍼졌습니다.
같은 건물에 있는 숙박 예약업체 소속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로비에 있는 집기들이 비닐로 덮여 있습니다.
건물을 드나드는 인적마저 끊겨 적막하기까지 합니다.
이 건물 17층을 쓰는 숙박예약업체 '야놀자'의 20대 여직원이 어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건물 전체를 폐쇄한 겁니다.
이 직원은 지난달 30일 이태원 주점을 방문한 뒤 이태원에서 하룻밤을 묵었고, 보건소 권고로 지난 12일 검사를 받은 뒤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의심 증상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야놀자 관계자]
"직원들한테는 전사로 다 통보를 해서 바로 조기퇴근 하고 재택근무 바로 들어갔습니다."
여성이 일하는 사무실은 '야놀자'의 별관 사무실로, 사무실 본관은 길건너 맞은편 건물에 있습니다.
그룹 BTS 소속사 사무실도 이 건물에 있습니다.
[구자준 기자]
"BTS 소속사가 있는 건물은 여성 확진자가 근무한 업체가 입주한 건물 맞은편에 있는데요. 동선조사 결과 이 확진자가 BTS 소속사 입주 건물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확진 여성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하루 전 재택근무 장비를 받으려고 6층 사무실에 10분 정도 머물렀던 겁니다
BTS 소속사 사무실은 다른 층에 있지만, 건물 전체가 폐쇄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건물 관계자]
"아침에 곧바로 (방역) 작업했어요. (직원들)대부분 다 혼란스러워하죠."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사흘 전부터 전 직원들이 재택근무 중"이었다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