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25번부터 27번까지 환자죠.
경기 시흥시 거주하는 일가족 3명의 동선이 공개됐습니다.
아들 부부가 귀국한 지난달 31일 이후 이들은 43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색 마스크를 쓴 3명이 줄줄이 식당으로 들어옵니다.
계산을 마치고 나갈 땐 며느리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시흥시 거주 일가족 3명의 모습입니다.
이 식당은 어젯밤 긴급소독이 이뤄졌고 이들과 접촉한 직원도 자가 격리됐습니다.
[식당 관계자]
"그분이 3일 오후 8시 반에 왔어요. (직원들) 격리해야 될까 말까 회의하더니 결국은 격리를 하더라고요."
아들 부부는 지난 3일 이 식당을 찾은 이후 대부분 집에 머물렀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중국인 며느리는 지난 5일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게 전부입니다.
어머니는 아들과 두차례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다녀왔고, 동네 슈퍼마켓 두 곳도 방문했습니다.
현재까지 일가족 3명과 접촉한 사람은 4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 3명 한꺼번에 발생한 데다 추가 동선이 드러나면서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상금 / 경기 시흥시]
"그러니까 밖에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가만히 집에만 앉아 있잖아. 나갈 수도 없잖아 마음대로, 그게 불안하지."
[신선미 기자]
"시흥시에 있는 일부 고등학교도 개학을 연기하거나 졸업식을 취소했습니다."
시흥시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오늘부터 14일까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