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단됐던 국회 행사들이 속속 재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현장을 취재해보니 마스크도 안 쓰고, 1미터 거리두기도 안 지켜지고 제멋대로였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80석 규모의 회의실에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과 전문가, 취재진 등 1백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겁니다.
[국회 관계자]
"50명 정도 오실 거라고 생각을 해서. 뒤에 넉넉하게 거리두고 앉게 했었는데. 갑자기 100명이 넘는 분들이 오신다고 해가지고…"
일부 참석자들은 2시간 넘게 이어진 토론회 내내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이 당선자들을 상대로 연 강연에서도 40여 명이 넘게 참석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최수연 기자]
"정부의 지침대로라면 사람들 사이 거리는 최소 1m를 유지해야 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의자들이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 있어 팔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행사 참석자 A]
"뭐. 불안해도 다 프로텍트(조치) 했겠죠."
[행사 참석자 B]
"난 썼는데. 거의 그래도 뭐 다 (마스크) 쓰고…많이 왔어요 오늘."
미래통합당은 지난주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의원들이 거리두기 없이 가까이 붙어 앉았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함께 김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