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이라더니…클럽 방문 학원 강사에 집단감염
[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의 한 학원강사와 관련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동료강사까지, 3차 감염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조사과정에서 강사라는 사실을 숨기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연휴기간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학원강사 A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직업을 숨겼습니다.
"위치 정보를 환자 진술과 대조한 결과 불일치한 부분이 많아 환자를 상대로 재조사를 실시하였고…"
인천시는 뒤늦게 수강생들을 격리시켰지만 집단감염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A씨 관련 확진자만 두자릿수로 늘어난 상황.
학원에서는 수강생 6명과 동료강사, 학부모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애들을 가르치는 입장인데 속이면서 거짓말 치고 감염까지 시켜서 신뢰가 안 가요. 친구도 검사 받고 여러 과정이나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걱정이 되죠."
연수구에서는 A씨에게 개별 과외를 받았던 쌍둥이 남매, 그리고 이들의 어머니까지 감염됐습니다.
여기에 이들을 가르친 또다른 과외 교사까지 추가 확진되면서 3차 감염 우려도 나옵니다.
여파가 커지자 방역당국은 지난번 신천지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며 조사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부정확한 진술 등으로 방역당국의 조치가 적극적으로 취해질 수 없는 사례가 반복된다면 2, 3차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없고…"
인천시는 거짓진술한 A씨를 형사고발하고, 교회 등 관련 확진자들이 머무른 시설도 방역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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