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서울시 "메이드·핑크엘리펀트·피스틸 클럽서 확진자"
서울시가 조금 전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 브리핑을 했습니다.
이태원의 클럽뿐 아니라 홍대 인근 주점 방문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상황인데요.
서울시가 클럽발 신규 확진자 현황과 함께 후속 대응 조치도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한 서울시의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5월 13일 10시 기준 119명이고 그중에서 서울의 확진자 수는 69명입니다.
서울 전체 확진자 수는 708명입니다.
서울의 경우 이태원 클럽 방문자 및 접촉자는 현재까지 1만 4121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현재 서울시는 신속한 전수검사를 위해 익명검사 제도까지 시행하면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출입자 명단을 통한 연락, 확보된 기지국 접속자에 대한 문자발송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검사건수가 대폭 늘어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망설이고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확진자의 대부분이 20~30대 젊은층이다 보니까 활동 반경이 매우 넓고 접촉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역학조사 결과 노래방과 주점 등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은 밀접접촉 장소들이 많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태원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주점과 또 그 확진자의 접촉자가 다녀간 노래방에서 지역전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또 다른 집단감염의 클러스터가 되는 게 아닌지 저희들은 굉장히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헌팅포차와 같은 유사 유흥업소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명령을 준수하고 있는지 자치구와 아주 철저하게 단속하겠습니다.
또한 밀접접촉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노래방, PC방, 단란주점과 같은 이런 곳은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더 강력한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문제가 된 이태원 소재 5개 클럽 외에도 이태원의 다른 클럽인 메이드, 핑크엘리펀트, 피스틸 이런 곳에서도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즉시 방역조치와 또 임시폐쇄 조치를 완료하고 접촉자를 파악해 가고 있습니다.
아직 역학조사 중입니다마는 현재까지 최초 확진자인 경기도 용인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혀 다른 연결고리로 감염이 되었을 가능성이 많다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중의 클럽 메이드의 경우에 하루 평균 약 1500명의 방문자가 있는 대형 클럽입니다.
서울시는 클럽 메이드에서 작성한 출입자명단을 확보해서 연락을 취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지국 접속자 정보 이것도 요청해 둔 상태이고 오늘 중으로 확보하겠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감염병은 속도전입니다.
무엇보다 자발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모든 분들께서는 지체 없이 빨리 검사를 받으십시오.
서울시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5개 클럽 인근에서 핸드폰 기지국에 접속된 1만 905명의 명단을 확보해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어제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중의 11%에 해당하는 약 1210명이 외국인이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서울시는 즉시 영문으로 된 안내문자를 발송해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을 것을 알렸습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 학교에서 강의하는 원어민 교사 중의 53명이 이태원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중의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6명이고 이들이 모두 검사를 받은 결과 4명이 음성이고 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은 양성으로 나온 사람은 없습니다.
이태원을 방문한 원어민 교사들이 전국에 걸쳐 있는 것으로 조사돼서 학부모들께서 불안해하고 계실 겁니다.
그러나 아직 등교 개학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이번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은 특히 외국인 거주자와 방문자가 많은 곳입니다.
해당 클럽을 방문했거나 인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조치하겠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외국인 방역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외국인 주민들도 코로나 관련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과 지침이 발표될 때마다 즉시 12개 언어로 번역해서 외국인 지원시설에 배포했고 또 외국인 주민 대표들과 외국인 유학생 등 커뮤니티에도 신속하게 전달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건강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총 25만 장의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앞으로 정보 부족으로 인한 외국인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NGO, 종교단체 등 민간단체와도 연결해서 지속적으로 홍보하겠습니다.
또한 각 대사관에도 이러한 정보를 제공해서 자국민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체계적으로 검사를 유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선별진료소 추가설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서울시 일일 평균 선별 진료 건수는 약 1000여 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11일 서울시가 익명검사를 시작한 이후에 검사자 수는 대폭 증가했습니다.
11일에는 약 6544건, 12일에는 8343건으로 기존보다 약 8배에 달하는 그런 검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는 익명검사가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 데 큰 효과가 있다는 반증입니다.
공동체를 생각하는 시민참여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검사건수가 많아짐에 따라서 서울시는 어제 용산구 한남동에 워크스루선별진료소를 즉시 보강했습니다.
또한 철저한 수요조사를 통해서 인력 지원이 필요한 곳에 추가지원을 실시했습니다.
서울시 의사 협조로 자원봉사의사 114명을 확보했고 오늘부터 수요가 많아진 강남, 서초 등 각 보건소에 35명을 즉각 투입할 예정입니다.
갑자기 늘어난 검사건수로 인해서 시민 여러분들께서 안전하고 또 원활한 검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