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공을 찢은 박병호 괴력…개막 첫 주 화제의 장면
[앵커]
올해 KIA 사령탑에 취임한 윌리엄스 감독, 메이저리그식으로 큰 점수 차에 야수를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키움 박병호는 말 그대로 야구공을 찢어버리는 괴력을 보여줬는데요.
개막 첫 주 프로야구 화제의 장면, 이대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라오는 투수마다 줄줄이 점수를 내줘 점수가 2대 14까지 벌어지자 KIA는 8회 2사 만루에서 내야수 황윤호를 등판시켰습니다.
황윤호가 박해민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덕분에 길었던 8회 수비에 겨우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당시 불펜에는 남은 투수가 있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승패가 기울었다고 판단해 메이저리그처럼 선수를 아끼기 위해 야수를 올렸습니다.
파울라인 밖으로 나갔던 키움 박병호의 타구가 갑자기 물리 법칙을 무시하며 페어 지역으로 들어옵니다.
파울인줄 알고 타구를 지켜보던 박병호는 황급하게 1루로 뛰지만, 결과는 1루수 땅볼 아웃.
느린 화면으로 확인하고서야 박병호의 괴력 때문에 야구공이 찢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선수 대부분이 볼 판정에 대해서 일관성에 대해서 좀 불만이 많거든요. 전체적으로 너무 헷갈리는 부분이 많아서…"
개막 3경기 만에 나온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의 말 한마디에 경력 27년의 베테랑을 포함한 5명의 심판이 퓨처스리그로 강등됐습니다.
심판위원장은 "판정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ESPN 생중계 덕분에 한국 야구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는 미국에서는 MLB 심판들이 KBO리그에서 일하지 않아 행복할 것이라고 꼬집는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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