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으로 결국 개학이 연기됐습니다.
모레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예정되어 있던 개학이 모두 일주일씩 미뤄졌습니다.
이 소식은 잠시 후 자세히 전해드리고, 오늘 확진 상황부터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이 시각 때 제가 16명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해드렸었는데 주말과 월요일을 지나면서 100명에 육박할 정도로 번졌습니다.
2차 감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84살 여성이 코로나19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7일 어버이날을 맞아 20대 손주와 함께 식사를 했는데 이 손주는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어제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했던, 젊은 무증상자에 의한 고령층 전파 사례가 나온 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젊은 연령에서 노출이 많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반면, 왕성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어 지역사회로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확진된 사람은 최소 95명으로 서울이 59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2명, 인천 7명, 충북 5명 등입니다.
4명 중 1명은 2차 감염입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성별로는 남성이 대부분입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3일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이 이태원 클럽을 주로 방문한 시기가 지난 2일과 6일 사이로 잠복기를 고려할 때 7일에서 13일 사이 발병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이재갑 /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그 사람들이 빨리 자가격리 상태로 들어가야지 더 나오는 2차 감염자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는 거죠."
하지만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숨은 감염자를 찾는 게 쉽지 않아 지역사회 전파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정승호
영상편집: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