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황금연휴가 결국 독이 된 걸까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이 확 번지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확진자만 현재까지 최소 마흔 두 명, 마흔 두 명으로 집계됩니다.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청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당국과 지자체 발표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는 현재까지 최소 42명입니다.
그제 2명에 이어 어제 13명이 추가 확진됐고 오늘 27명이 더 나온 겁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대구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은 교훈과 같이 신속하고 광범위한 대응이 최선입니다."
특히 확진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이태원을 방문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이 2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지역 7명, 인천 6명 등
수도권 뿐만 아니라 청주와 부산에서도 각각 한 명씩 환자가 나온 겁니다.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1세 남성은 지난 7일까지 서울에 머물다 어제 부산에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도 용인 거주 29살 환자가 지난 2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던 시간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지방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어서 단순히 이 클럽에 머물거나 확진자의 거주지에 국한된 감염 확산 사례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용인 거주 29살 남성 등 초기 확진자들이 방문한 이태원 클럽 5곳의 방문자는 일단 2천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부터 지난 5일까지 클럽 출입자 명단을 토대로 조사 대상자 1946명을 추렸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67%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전화불통자 1309명에 대해 경찰과 함께 반드시 검사를 받게 할 것입니다. 그 전에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서울시는 클럽 출입자들을 확인하는 대로 2주간 자가격리할 예정이며 이태원 다른 클럽 방문자들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