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우려했던 것처럼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코로나 19가 전국으로 번졌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오늘까지 누적 50명을 훌쩍 넘기고 있는데요.
발생지역도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은 물론, 충북과 부산, 제주에서까지 클럽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제주에서 확진을 받은 피부관리사는 무려 120명과 밀접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피부관리사로부터
관리를 받은 고객의 경우 마스크를 쓸 수 없었던 상황이라 걱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소식 배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병원 복도에 소독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병원 피부관리사인 3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 5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습니다.
병원 직원 11명에 대한 검사는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밀접접촉자가 12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시술 자체가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거기서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정오 기준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54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충북과 부산, 제주에서도 클럽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첫 환자가 보고된지 나흘 만에 50명을 넘어선 겁니다.
이후에도 확진자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어 클럽발 집단감염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밀접한 접촉 하는 유흥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에 대해 우려를 많이 했는데 그 우려가 이태원 클럽의 집단 발병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돼서…"
정부는 '이태원 클럽' 사태가 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을 대비하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서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