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끌어온 삼성 수사…이재용 소환 임박
[앵커]
1년 반 동안 이어진 검찰의 삼성 수사가 이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소환도, 이르면 이번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의 사법 처리 범위와 수위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12월 13일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삼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초 공장 바닥에 공용서버를 숨기고, 'JY', '부회장' 등 키워드 관련 자료를 삭제한 정황이 드러나 관련자들이 잇따라 구속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사장도 소환하면서 검찰 수사는 속도를 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5월과 7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윗선 수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사법농단 의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등에 밀려 집중력이 떨어졌고, 검찰개혁에 따른 수사팀 교체, 코로나19에 따른 소환 자제령 등 사건 외적인 영향도 이어지면서 수사는 지연됐습니다.
1년 반 동안 이어진 삼성 수사는 최근 다시 속도를 내면서 이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최근 정현호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등 주요 사장급들을 줄소환한 검찰.
이재용 부회장도 이르면 이번 주 소환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내놓았습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저희들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저의 잘못입니다. 사과드립니다."
검찰이 이달말 관련자들을 불구속 기소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어떤 처분을 내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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