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장갑 끼고 박물관 구경…긴장 속 생활방역 첫 주말

연합뉴스TV 20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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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장갑 끼고 박물관 구경…긴장 속 생활방역 첫 주말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 주말입니다.

하지만 비가 내린 주말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긴장된 모습도 보였는데요.

주말 분위기를 임광빈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운영을 중단했다가 다시 문을 연 국립중앙박물관.

사전예약 관람객들만 모였는데도 활기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발열 체크에 이어 손소독제를 사용한 뒤에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비닐장갑을 낀 채 왕관을 써 보기도 하고 각종 프로그램도 즐깁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생소한 경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2년 전에 왔을 때는 여기 코로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가 있어서 마스크도 쓰고 2년 전이랑 꽤 많이 달라진 것 같거든요."

어린이들이 손을 자주 씻도록 유도하는 이색 아이디어도 눈에 띕니다.

손비누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아기상어' 노래, 손씻기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깍지껴 (뚜루루뚜루) 손모아 (뚜루루뚜루) 깨끗하게 (뚜루루뚜루) 손씻자! 오예!"

신작을 개봉한 영화관에도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양손에는 팝콘과 콜라를 가득 챙겨, 오랜만에 영화를 즐겼습니다.

"엄마랑 오게 됐는데 손도 잘 씻고 마스크도 잘 쓰고, 띄어앉기도 잘 하면서 재밌게 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생활 방역 전환 이후 처음 맞은 주말. 집단감염 발생 소식에 되찾은 활기만큼 긴장을 늦추지는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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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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