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된 주말…거리·대학가 긴장 고조
[앵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올라간 뒤 처음 맞는 주말,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수도권 곳곳은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확진자가 연이어 나온 대학들은 대책 마련에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촌 거리입니다.
주말이지만, '젊음의 거리'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게 한산합니다.
나흘 연속 확진자 수가 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민들은 바깥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레슨 때문에 잠시 왔어요. 사람이 별로 없는 느낌이에요. 되게 휑한 느낌이에요. 불안한 것도 있죠. 항상 어디 갈 때 손도 씻어야 하고 마스크도 착용해야 하니까."
영화관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방역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게 보여서, 사실 영화관 오기 좀 그랬는데…코로나19 때문에 찾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일부 대학들은 대면 수업을 시작한 상황에서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자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대는 확진자가 나온 중앙도서관 본관 일부를 잠정 폐쇄한 뒤 긴급 방역 소독에 들어갔고, 연세대학교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학부 과정 전체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중앙도서관과 학술 정보관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대면 수업에 참석했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강대학교는 학교 전체를 임시 폐쇄했습니다.
대학별 기말고사뿐 아니라 수능 후 논술·면접·실기 등이 줄줄이 예정돼있어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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