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中우한 유래…확실성 없지만 상당한 증거"
[앵커]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의 '기원'을 놓고 거친 신경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시 한번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다만 상당한 증거가 있다면서도 "확실성이 없다"는 점도 거론하면서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다시 한번 중국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보다 투명했더라면 전 세계 수십만명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단지 중국 공산당만이 소유하고 있는 지식입니다."
다만 '우한 연구소 유래설'과 관련해 "상당한 증거가 있다"면서도 "확실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확실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한)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상당한 증거도 있습니다. 이들 언급 모두 진실일 수 있습니다."
며칠 전 "거대한 증거가 있다"던 발언에 비해서는 수위를 다소 조절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발언으로 중국의 거센 반발을 산 것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다른 의견이 나오는 등 엇박자를 빚었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실에서 나왔습니까. 우한의 수산시장에서 또는 다른 어느 곳에서 나왔습니까? 대답은 우리는 모른다 입니다."
AF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가 중국 연구실에서 발원했다는 논쟁적 주장을 재개했으나 확실성이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번 달 세계보건총회에 대만을 초청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혀 중국과의 갈등 악화도 우려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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