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 '2020 봄 유럽 경제 전망' 발표
"경제적 충격, 각국 상황에 따라 큰 편차"
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등이 가장 큰 타격 예상
"내년 말까지 올해 손실 만회 가능성 없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올해 유럽 경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상 최악의 침체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와 그리스, 스페인 등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집행위는 현지시간 6일 발표한 '2020 봄 경제 전망'을 통해 일련의 암울한 수치를 제시했습니다.
[파올로 젠틸로니 / EU 경제담당 집행위원 : 지금 EU가 역사상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은 명백합니다. 올해 EU GDP는 7.4%, 유로존 GDP는 7.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집행위는 유럽이 대공황 이래 전례 없는 경제적 충격을 경험하고 있다며, 침체의 깊이나 회복의 강도는 각국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각국의 봉쇄 조치의 해제 속도, 관광 등 서비스가 차지하는 중요도, 재정 상황 등에 따라 다를 것이란 얘기입니다.
특히 이탈리아와 그리스, 스페인 등 실업률이 높고 관광 산업 의존도가 높은 세 국가가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U의 전체적인 실업률은 지난해 6.7%에서 올해 9%로, 유로존의 실업률은 지난해 7.5%에서 올해 9.6%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파올로 젠틸로니 / EU 경제담당 집행위원 : 정책적 조치로 억제하겠지만 실업률은 올라갈 겁니다. 팬데믹의 충격이 노동시장에서 체감될 것 입니다.]
집행위는 시기적절한 대규모 정책적인 노력을 통해 일자리 감소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노동시간의 큰 폭의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EU의 GDP는 내년에 다시 6.1% 증가하고, 유로존의 GDP는 6.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집행위는 그러나 EU 경제가 내년 말까지 올해의 손실을 완전히 만회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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