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난해 12월 사퇴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후임자를 이르면 내년 말까지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정식 부임까지 최소 2년이 걸릴 것을 고려해 수석 객원지휘자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전격 사퇴한 뒤 6개월여.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아시아 최고를 자랑하던 서울 시향의 위상과 연주력은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팬들의 안타까움은 혹평과 실망으로 번졌고 클래식 공연 시장의 위축까지 불러왔습니다.
급기야 시향을 세종문화회관 산하 단체로 축소하는 조례가 서울시의회에 제출되기까지 했습니다.
서울시향은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내년까지 새 예술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흥식 /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 무엇보다 예술감독을 조기 임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새 예술감독은 서울시향이 지난 3월 설치한 지휘자 추천 자문위원회가 국내외 지휘자 3백여 명을 고르고 다시 추려낸 10명의 후보군에서 뽑히게 됩니다.
세계 무대에서의 오랜 경험과 명성, 한국에 대한 이해와 애정도가 후보군에 오를 조건으로 고려됐습니다.
이렇게 후보가 된 10명은 모두 외국인인데 내년 말까지 서울시향의 공연에 객원 지휘자로 초청돼 지휘봉을 잡은 뒤 단원과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최종 1명이 예술감독으로 결정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예술감독이 임명되고 정식 부임하기까지는 최소 2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시향은 새 예술감독이 임명될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을 고려해 수석 객원지휘자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흥식 /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 1인 이상의 수석 객원지휘자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구체적으로 접촉하고 있습니다.]
수석 객원지휘자 제도는 예술감독이 선임된 뒤에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며 부지휘자 수를 늘려 안정적인 지휘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현재 수석 객원지휘자 후보는 거의 선정단계에 와 있어 이른 시일 안에 발표될 전망입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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