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앞둔 문 대통령…새 국정운영 구상 주목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나흘 뒤(10일)면 취임 3주년을 맞습니다.
청와대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기보다는 코로나19로 엄중해진 상황을 고려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취임 3주년을 기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직후 맞은 취임 1주년 당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인근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출입 기자들이 상주하는 춘추관도 깜짝 방문해 1년간의 소회를 간단히 밝히는 등 조촐하게 취임 1년을 기념했습니다.
2019년 취임 2주년 때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정세가 엄중해지며 예정된 기자단과의 간담회가 취소됐습니다.
다만 하루 전 특별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소회 등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런 행위가 거듭된다면 지금 대화와 협상 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북한 측에 경고를 하고 싶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오는 일요일 취임 3주년을 앞두고 남은 임기 2년의 국정을 어떻게 끌고 갈지,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의 청사진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여당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총선에서 압승한 만큼, 임기 후반 국정 장악력 역시 전례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21대 국회를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국난 극복에 힘을 모으는 것이어야 합니다."
지난주 호텔업계와의 현장 간담회를 끝으로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향후 국정 방향 구상에 몰두하고 있는 문 대통령, 올해는 코로나19로 더욱 차분한 분위기 속에 취임 3주년을 맞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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