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로야구, 예정일보다 40여 일 늦게 개막
KBO·10개 구단, 선수단 확진자 발생 억제 총력
심판·주루코치에 마이크 부착…경기 중 감독과 인터뷰
무관중 경기, TV 시청·온라인 응원 팬 늘릴 듯
우여곡절 끝에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문을 열지만 코로나19가 야구장 풍경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을 전망입니다.
확진자가 나올 경우 자칫 어렵게 출발한 시즌이 다시 멈춰 설 수도 있기 때문에 구단과 선수들 모두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보다 40여 일 늦은 무관중 시즌 개막이지만 각 팀 사령탑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염경엽 / SK 감독 : 의료진과 팬 여러분의 국민의식으로 이렇게 프로야구가 시작하게 됐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맷 윌리엄스 / KIA 감독 : KBO와 한국 정부, 선수들 모두가 코로나19 예방에 대응을 잘해서 이렇게 개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 공약도 대부분 코로나19에 맞춰져 있습니다.
[박해민 / 삼성 주장 : (4위를 하면) 코로나 종식을 위해 노력한 의료진 초청해서 1박 2일로 힐링 캠프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건 역시 선수단 내 확진자 발생입니다.
만에 하나 확진자가 나올 경우 어렵게 출발한 시즌이 아예 멈춰 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발열 체크는 기본이고, 그간 흔히 봐온 선수들의 하이파이브나 침 뱉기, 씹는 담배는 모두 금지사항이 됐습니다.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심판과 주루코치에게는 마이크가 부착되고, 경기 중 감독과의 인터뷰도 전에 없던 시도입니다.
팬들도 코로나19가 바꿔놓는 야구장의 낯선 풍경을 TV로 보면서 온라인 응원을 펼치는 새로운 관람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10개 구단 주장 / 미디어데이 (지난 3일) : (우리 팀 세리머니는 이걸로 가보자~ 하나, 둘, 셋) 생각이 안 납니다.]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나와도 당분간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성은 들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야구는 미국과 일본 야구가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진풍경 속에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스포츠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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