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곳곳서 제한조치 부분적 완화…일부는 "생명우선"
[뉴스리뷰]
[앵커]
미국도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내렸던 각종 제한 조치에 대해 부분적 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적확진자가 110만명이 넘은 가운데 여전히 사망자가 많아 재확산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따뜻한 봄날을 맞아 사람들이 대거 공원으로 나왔습니다.
그동안 비어있던 해변에도 일광욕을 즐기려는 이들로 가득합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1/3을 차지하며 가장 피해가 심각한 미국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전제로 제한 조치를 조금씩 풀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최소 14개 주가 1단계 수준의 부분적인 제한조치 완화를 시작했습니다.
주 정부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비상사태 해제와 경제활동 재개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한조치를 섣불리 해제할 경우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 최대 피해지인 뉴욕의 경우 여전히 긴장을 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맨해튼의 한 요양원에서는 100명 가까운 노인들이 코로나19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진단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겁니다.
"우린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5월이 결정적인 시점으로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뉴욕주지사 역시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면서 돈보다는 생명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이 미국 내 첫 감염자집단이 발생한 곳이자 핫스폿(가장 피해가 큰 지역)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한편 CNN은 코로나19 대응에 애쓰는 의료진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미 특수비행팀의 에어쇼를 보기 위해 자택 대피령이 발효중임에도 워싱턴DC 도심에 사람들이 몰렸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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