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내일부터 진료 복귀…일부는 계속 반발
[뉴스리뷰]
[앵커]
전공의단체가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내일(8일) 아침부터 진료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병원의 전공의들은 단체행동을 계속할 움직임을 보여 진료 정상화가 완전히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1일부터 집단휴진에 들어간 전공의협의회가 진료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체 전공의 대상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단체행동 수위를 1단계로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1단계는 전공의 전원이 업무에 복귀하고 병원별 비상대책위원회를 유지하는 겁니다.
집단휴진에 참여해온 일부 전임의들도 필수 진료과를 중심으로 업무에 복귀하면서 대형 병원들의 진료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공의협의회 집행부가 모든 전공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데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일부 전공의들은 단체행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병원마다 정상화 시점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전공의들이 주로 근무하는 대형 병원들은 외래 진료를 축소하고 수술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정부의 4대 의료정책에 반발해 의사협회는 하루씩 두차례 집단휴진을 하고, 전공의단체는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는 등 2000년대 들어 세번째 집단휴진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지난 4일 정부·여당과 의협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하면서 의·정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전공의협의회는 이 같은 합의에 반발했지만, 내부 진통 끝에 집단휴진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나 국회가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더 큰 단체행동을 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의료정책 재논의 과정에서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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