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강원 고성 산불 확산…주민 대피령
[앵커]
강원도 고성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졌습니다.
고성군은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를 보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불이 난 건 오늘 저녁 8시 4분쯤입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는데요.
이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저녁 8시 10분쯤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지 20분쯤 뒤부터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재까지 인력 600여명과 장비 220여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또 서울과 인천, 대전 등 인근 시도에 동원령을 발령해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저녁 8시 35분쯤에는 불이 난 도원리와 인근 학야리 주민들에게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하라는 문자메시지가 고성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발송됐고, 현재 주민들이 대피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강원도에는 강풍주의보와 건조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태입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강풍으로 인해 소방헬기가 뜨지 못하고 있어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불이 옮겨붙은 야산으로 길게 산이 이어져 산불이 더욱 확산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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