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늘부터 닷새간 노동절 연휴에 들어갔습니다.

1억 명 넘는 사람들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까 우려됩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타이산.

일출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관광객]
“타이산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지난 1월부터 문을 닫았던 자금성도 오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류모 씨 / 자금성 관광객]
“노동절 연휴를 맞아 비교적 한산한 자금성을 경험할 수 있어 더욱 즐겁네요.”

연휴 기간 하루 5천 명으로 제한된 입장권은 판매 12시간도 안 돼 모두 팔렸습니다.

5일간의 노동절 연휴 동안 중국 내 유동 인구는 1억 1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국은 코로나19 이후 최장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우려해 관광지 입장객 수를 일부 제한할 방침입니다.

[뤄슈강 / 문화여유부 장관 (어제)]
"관광지별로 하루 입장객 수를 최대 30%로 통제할 예정입니다.”

당국은 바이러스 재확산을 우려하면서도 코로나19 통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베이징시 관계자들은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쉬허젠 / 베이징시 신문판공실 주임 (어제)]
"베이징시는 이미 14일 연속 현지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 사례가 없습니다."

“중국 당국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잇따라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가 종식선언의 마지막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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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