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종인 전 총괄 선대위원장을 향해 연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급기야 김 전 위원장이 연루됐던 비자금 사건들까지 꺼냈는데요.

홍 전 대표가 지목한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은 지난 1993년 정계와 재계, 금융계가 얽힌 대형 비리 사건인데요.

노태우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김 전 위원장은 동화은행으로부터 2억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995년 노태우 비자금 사건 당시에도 김 전 위원장이 뇌물 브로커 행세를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경제수석 당시 정치 자금이 들어와 당시 여당인 민자당 후보들에게 배분한 것이라며

돈은 여당 의원들이 가져갔는데 자신이 뇌물죄로 처벌받았다면서 억울하다는 취지로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를 의결할 미래통합당의 전국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처럼 갈등이 깊어지면서 쉽게 결론을 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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