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김정은 잠행…"中, 北에 의료진 보내"
[앵커]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어제(25일)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벌써 13일째 두문불출인데요.
외국 언론은 중국이 의료전문가를 북한에 파견했다는 소식을 보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가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며 마지막으로 모습을 공개한 지 벌써 약 2주째 입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토요일 북한 인민군 창건 88주년을 맞아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됐던 상황.
하지만 북한 매체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김 위원장에 대한 찬양과 과거 친선외교 내용을 보도하는 데 그쳤습니다.
"조러친선의 새시대를 펼친 역사적인 상봉.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연방을 방문.
북한은 통상 공식일정 하루 뒤 김 위원장의 소식을 전해왔던 만큼 시간차를 두고 관련 보도가 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이 재작년부터 건군절을 2월 8일로 옮긴 만큼 이번에 등장하지 않은 것에 큰 의미를 둘 필요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김 위원장에 관한 조언을 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들을 북한에 파견했다는 외신 보도도 흘러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문제를 다루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한 고위 관리가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향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파견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어떤 것을 시사하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북한 내 특이동향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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