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행사 기지개…정부 "조용한 전파자 경계해야"
[앵커]
정부가 종교시설 운영중단 권고를 해제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종교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26일) 일제히 재개되는 종교 행사 참석자들에게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중단됐던 종교 집회들이 다시 열립니다.
최근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을 기록 중인 가운데 정부는 종교 행사가 집단 감염의 뇌관이 되지 않도록 경계심을 갖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언제든지 조용한 전파자가 참석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갖고 집회 인원을 제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 주셔야 하겠습니다."
지난 23일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재개한 천주교는 두 달 만에 주일 미사를 봉헌합니다.
현재 전국 16개 교구 중 13개 교구가 미사를 재개했거나 재개 예정을 알렸습니다.
천주교는 각 교구에 코로나 감염 예방 수칙을 공지하고 미사 참례자 명부 작성 등의 지시했습니다.
지난 20일 법회와 기도회의 부분 재개를 알린 대한불교조계종도 전국 도심 사찰을 중심으로 일요 법회를 엽니다.
각 사찰에는 코로나 예방을 위한 청정사찰 지침이 전달됐습니다.
"법당을 출입할 시에는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실시, 손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감염 예방 차원에서 공양간은 폐쇄한 상태입니다."
집단 감염자가 나오기도 했던 개신교는 이미 중형 교회의 60%가 현장 예배로 복귀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말 대부분의 교회가 모이는 예배로 복귀할 전망입니다.
대형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일부 교회는 현장 예배와 더불어 온라인 예배도 병행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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