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쬐거나 살균제 주입"…트럼프, 황당한 제안
[뉴스리뷰]
[앵커]
확산하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각 국이 치료제나 백신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특히 해결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황당한 치료법을 언급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가 수개월째 지속되며 전 세계 확진자가 27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각 국 정부는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토대로 장기화 가능성까지 내놨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의 1/3을 차지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 역시 다양한 조건의 실험을 통해 바이러스 파악에 나섰습니다.
"열과 습도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약점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햇빛을 쬐거나 자외선에 노출되면 빠른 속도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발표 후 연단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황당한 제안을 쏟아냈습니다.
"우리 몸에 엄청나게 많은 자외선이나 아주 강력한 빛을 쪼이면 어떻게 되는지 확인이 안 된 것 같은데 실험해봅시다."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며 신체 어떤 부위도 자외선램프로 살균해선 안된다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권고에도 배치되는 겁니다.
한 술 더 떠 살균제가 표백제보다 빨리 바이러스를 처리했다는 결과에 추가 실험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주사로 살균제를 몸 안에 집어넣는 방법은 없을까요? 폐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 지 확인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어이없는 발언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글들이 이어졌으며, 미 언론들은 대통령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반복하면서 정부 발표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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