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여야대표 회담 제안…통합 "제안 없었다"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가 국정에 한데 힘을 모으는 '협치' 실현을 위해 미래통합당에 청와대 회담을 제안했으나, 통합당에선 제안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언제든 대화에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회 개원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20대 국회의 가장 큰 실패가 '협치의 실패'라고 평가하면서입니다.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더 나은 정치와 정책으로 경쟁해 나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가 참석하는 청와대 회담을 통합당에 타진했고, 최재성 정무수석은 지난주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예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8월에 당대표를 초청해 국정 전반에 대해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어제(16일)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밝혀왔습니다.
통합당이 청와대 회담을 거부한 특별한 이유를 전달받은 것은 없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통합당은 "공식 제안이 없었다"고 반박하고, "국면 전환 쇼에 무턱대고 따를 수 없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의 문을 열어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정당대표 대화 제안은 언제든 열려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수해 피해, 경제 위기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치권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대유행 우려로 청와대에 비상이 걸리고, 오는 29일에는 민주당의 새 대표가 선출됩니다.
게다가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는 통합당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해, 청와대 회담이 이른 시일 안에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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