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만 1조6천억…부실운용·로비 수사 속도
[앵커]
'라임 사태'가 남긴 피해액은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1조 6천억원대에 이릅니다.
금융 사기뿐만 아니라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엮여 논란이 큰 사건인데요.
이번 사건의 주요 내용과 인물들을 신현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헤지펀드 업계 선두를 달리던 라임자산운용.
지난해 10월 환매 중단을 선언하며 이른바 '라임사태'가 불거졌습니다.
라임이 투자한 미국 펀드업체가 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등록 취소와 자산 동결 처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고객들의 투자 자금을 원래 계획대로 상환 드리지 못하게 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파악된 피해액만 1조 6천억원.
수사 선상에 오른 주요 피의자들은 위험성을 알고도 투자자에게 이를 알리지 않는 등 펀드를 부실하게 운용하고 뇌물을 건네 수사 상황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라임펀드의 '돈줄' 역할을 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스타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재향군인회상조회와 수원여객에서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도 라임이 과거 최대 주주였던 리드의 800억원대 횡령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지난해 11월 도주했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으로부터 4,9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검사 관련 정보를 넘긴 전 청와대 행정관 김 모 씨는 이미 구속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라임펀드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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