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공의 행동지침' 의사 3차 소환…업무방해 혐의 수사 속도
[뉴스리뷰]
[앵커]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른바 '전공의 행동지침'을 올린 현직 의사가 경찰에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를 앞두고 의료계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글입니다.
의국 공용 폴더에서 인계장을 지워라, 자료를 이상하게 바꾸고 나와라 등 사직 전 병원 업무 자료를 삭제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초 작성자로 서울 지역 의사 A씨를 특정해 업무방해 혐의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A씨를 세 번째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포렌식 확인 작업과 함께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추가 신문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A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9일과 14일 소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A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등 포렌식 작업이 마무리 단계라며 막바지 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A씨는 올해 초 의사 면허를 취득했고 전공의 과정은 거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게시글 작성 사실을 시인했는데,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모 여부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관련 자료를 숨기려 한 메디스태프 임직원 2명을 상대로 증거은닉 혐의를 적용해 강제수사를 이어가고 있고,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군의관에 대한 태업 종용 글 등 각종 파업 조장 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포렌식 결과와 추가 진술 분석 등을 토대로 조만간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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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홍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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