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석달' 증가세 주춤…해외유입 1천명 넘어
[뉴스리뷰]
[앵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지 석 달이 됐습니다.
확진자 급증세는 꺾였지만 해외에서는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누적 해외 유입 확진자는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674명입니다.
지난 1월 20일 중국에서 유입된 첫 환자가 발생한지 석 달이 됐는데, 최근 사흘간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은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계속 유입되면서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새로 7명 추가돼 모두 1,006명으로 늘면서 국내 확진자 중 10%에 육박했습니다.
유입 국가 별로 보면 지난달에는 유럽발 확진자가 급증해 439명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미주발 확진자 비율이 늘어 유럽발 확진자 수를 따라잡았습니다.
이중에서 61명이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 150여명에게 2차 감염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1일부터 모든 입국자의 격리가 의무화된 이후 2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는 없었지만 방역당국은 자가격리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신규 발생 확진자는 6명으로 집계됐는데,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감염의 위험이 줄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고 투표로 인한 인구 이동으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는 2~3주 이상은 모니터링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완치돼 격리 해제된 사람은 8,100명을 넘고 완치율은 76%로 높아졌습니다.
반면 사망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단기간 종식은 어렵다"며 이 감염병이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오는 겨울 다시 대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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