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여당’ 민주당, 무거운 책임감 강조
"코로나 극복 주력…정부 국정과제도 속도"
’180석 압승’ 민주당, 들뜬 분위기 누르고 표정관리
이해찬 "무거운 책임감…21대 국회 온전히 책임"
단순 과반을 넘어 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습니다.
들뜬 분위기를 애써 가라앉히려는 모습인데요.
코로나19 사태 극복과 경제 위기 대응에 집중하겠다며 힘이 있는 일하는 여당의 모습을 부각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역구 163석, 비례 의석 17석, 무려 180석을 단독으로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은 스스로도 놀라운 결과에 애써 표정관리를 하는 모습입니다.
총선 압승 다음 날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압도적 지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에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제 21대 국회는 민주당이 국정 책임을 온전히 지는 만큼 더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승리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욱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각별하게 조심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최고 현안인 코로나19 사태 극복과 경제 위기 대응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에서도 진척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국정과제들이 현실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며 진척되도록 차분하지만 확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20대 국회 마지막까지 야당에 대한 협조 요청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야가 뜻을 모아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통 크게 합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고 또 준비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이해찬 대표에게 위임받아 선거 전략을 담당했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다시 야인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가를 떠나는 건 이미 총선에 약속했던 부분입니다.
민주당의 지금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는 겁니다.
180석이라는 승리 만끽도 물론 있지만 절대적 지지의 민심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YTN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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