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단독 과반 차지·수도권 싹쓸이…통합당 참패
[앵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이진우 기자.
[기자]
네, 현재 전국 253개 지역구 개표 작업은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현재 개표 상황을 보면, 민주당은 지역구에서만 163석,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84석, 무소속이 5석, 정의당이 고양갑 심상정 대표 당선으로 1석을 얻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례대표 의석까지 더해서 계산하면, 민주당과 시민당이 180석, 통합당과 한국당이 103석, 정의당이 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이 3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생당은 1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거의 싹쓸이 하듯 금배지를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특히 49석이 걸린 서울에서는 강남권과 용산 등 8곳을 제외한 4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로에서 이낙연 후보가 황교안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리고 낙승을 거뒀고, 광진을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입이던 고민정 후보가 야권 잠룡급인 오세훈 후보를 제쳤습니다.
또 동작을에선 판사 출신 신인 이수진 후보가 통합당 원내대표 출신 4선 중진인 나경원 후보를 꺾었고, 구로을에선 문 대통령의 남자로 불린 윤건영 후보가 당선증을 거머쥐게 됐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통합당의 텃밭인 호남과 영남에선 이변이 없었죠.
[기자]
네.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싹쓸이하고, 통합당은 보수 진영 텃밭인 대구·경북을 장악했습니다.
민주당은 총 28석이 걸린 호남에서 1곳을 제외하고 전원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녹색돌풍'에 밀려 23석을 내주고 3석을 지키는데 그쳤는데, 이번 총선을 통해 전통적 지지기반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합당은 대구·경북 총 25석 중 24곳에서 승리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수성을 이인선 후보가 무소속 홍준표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경북 13석은 통합당이 모두 차지했습니다.
또 부산에서는 18석중 15석, 경남에서는 16석 중 12석을 챙겼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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